2017년 3월 10일 금요일

탄핵판결, 2월 비농업고용을 앞두고

(오전 10시 50분)
탄핵이 되지 않았을 때의 잠재된 변동성이 탄핵이 되었을 때의 영향보다 훨씬 클 것이고, 대부분이 탄핵을 예상하고 있으므로 전략적으로는 탄핵이 되지 않았을 경우를 노리는 것이 맞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재료로 포지션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1) 그래도 탄핵이 될 것 같고, 2) 탄핵이 되지 않았을 때 금리나 환율의 흐름이 깨끗할 것 같지는 않아서. 탄핵 불발 시 USDKRW는 상승압력을 받겠지만 전고점 레벨에서 굳이 롱을 가고 싶지는 않고, 채권은 강약세 방향성 자체가 애매해질 소지가 있다. 굳이 한다면 코스피일텐데 역시 내키지는 않는 상황.


(11시 20분)
만장일치 탄핵. 길어질 줄 알고 도시락 시켜놨는데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3시 20분)
캐리, 논팜 부진 헷지용으로 10% 사이즈의 통안2년 애드는 무난하다고 생각 (1.675%). 비슷한 생각들이 꽤 많아보이지만 롤링, 캐리, 사이즈 등을 고려하면 큰 부담이 없다.


(6시)
고용지표에 대한 미국채 전략은 기본적으로 스티프너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1) 만약 고용이 크게 부진하면 3월 인상에 대한 경계가 해소되면서 2년 금리가 10년 금리랑 비슷하게 하락해 커브는 변화가 없거나 소폭 플랫될 것 같고, 2) 고용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다면 10년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해 스티프닝이 될 것 같아서.

위와 같은 로직을 ADP 이후로 떠올리고 있었음에도 스티프너를 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역시 가격 레벨 때문이다(만약 ADP 직후에 스팁을 갔더라면 차라리 괜찮았을 것). 주초부터 스티프닝이 전개되어 미국채 2Y-10Y 스프레드는 이미 123bp 수준이고, 지금 스티프너를 잡는다는 것은 결국 10년물 금리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되는데 10년물 금리가 박스 상단 부근이라 레벨이 꽤 불편하다 (즉, 가격만 보면 지표가 크게 호조를 보여도 10년물 금리가 생각처럼 상승하지 않을 수도 있다). 로직을 밀고 나갈 것인지, 불편한 가격에 더 큰 의미를 둘 것인지의 문제인데, 오늘은 일단 지켜보는 쪽으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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