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5일 수요일

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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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까지 휴가를 소진해야해서 월화수 휴가를 냈다. 일본이라도 갈까해서 찾아보다가 1월에 다녀와서 그런지 별로 여행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그냥 서울에 있기로. 밀린 책 읽고, 운동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며 쉬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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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20분)
위클리에 썼던대로 미국채 2Y-10Y 스티프너를 121.8bp에 10%사이즈로 가보는건 괜찮다고 생각(스탑은 115bp). 가격 레벨 때문에 스몰 사이즈인데 CPI와 retail sales 발표 시의 시장 반응을 보고 기회라고 판단되면 애드는 가능. 이미 반영이 다 되었으니 채권 롱을 미리 가자는 견해도 꽤 있는데, 1) 그렇게 하기엔 경기에 대한 인식과 분위기가 너무 bullish하고, 2) 가격 레벨로 보면 반영을 많이 한 것이 맞지만 포지션이 숏에 쏠려있다는 단서는 거의 없어서 나는 반대. 다만 유가의 추가 하락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3-
(1시 50분)
USDKRW는 1143.50에 10% 사이즈로 숏을 가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1160원 스탑). 1) FOMC가 다소 hawkish하더라도 강달러가 크게 진행될 것인지는 의문이고, 2) 연준이 금리를 올렸고 더 올릴 것이니 이제부터 달러를 사자는 생각과, FOMC라는 이벤트가 지나갔으니 이제 다시 가던 길을 가자는 생각 중에 무엇이 강할지 생각해보면 지금은 후자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높은 듯. 출근하면서 계속 달러원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심 먹고 온 사이 가격이 나빠졌다. 역시 저점 근처라 큰 사이즈는 부담.


-4-
(11시)
커브는 조금씩 플랫되고 달러는 소폭 약세. 만약 지금 이 흐름이 fomc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시장이 인상을 조금씩 부담으로 느낀다는 것이고, 오늘 한국채권시장의 장 막판 강세 베팅들이 성공한다는 뜻. 일단 캐리하면서 fomc를 기다려보기로.


-5-
(4시 30분)
점도표와 경기전망 모두 별로 바뀐 것이 없다. statement만으로 시장은 이미 달러 약세와 채권 강세, 주식 강세로 반응했고, 기자회견도 무난하게 진행되면서(자산 매각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동 흐름이 조금 더 진행되는 중. 전형적인 뉴스에 청산하기 플로우. 미국 2Y-10Y 커브는 약 3bp 플랫되었지만 이 정도 폭이면 당장의 인상이 경기에 부담이 된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는 수준이다. 그래도 미국채 스티프너는 일단 접는게 맞다고 생각하고(119.2bp), USDKRW는 캐리. 결론적으로 달러 약세, 금리 하락, 커브 정체, 주식 강세인데 이런 조합이면 내일 코스피는 꽤 탄력을 받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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