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1일 화요일

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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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에서 메시지가 잔뜩 와서 보니 promotion 축하 메시지들. 회사 전산시스템이 바뀌고 있는 시기라 뭔 사고라도 났나 싶어 괜히 놀랐다. 요즘 차세대라는 이름으로 외주 업체에서 시스템을 업데이트 중인데 바꾸는 김에 몇몇 요청 사항들을 반영해 줄 수 있냐고 문의했더니 불가능하단 답변을 받았다. 덕분에 휴가가 끝나면 시스템과 연동된 이런저런 관리 파일들을 다 수정해야한다. 요즘 주변에서 '요즘 일이 많냐'고 물어보면 '많은데 외면 중인 것 같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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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KRW가 한 레벨 더 아래로 가는 것을 보고 살짝 넋을 놓은 사이 코스피 타이밍을 놓쳤다. 오늘 주식쪽 지인들은  지수가 오르는 것도 있지만 섹터 이슈 때문에 희비가 더 엇갈렸던 하루. USDKRW는 호주달러가 저항에서 막히니 덩달아 반등하는 느낌이 있다. 달러가 옐런 발언을 기대와 우려 중 어느 쪽으로 선반영할지 내일까지는 지켜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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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스터디가 끝난 후에 대선후보들 공약을 한 번씩 체크해보기로해서 몇몇 공약들을 찾아봤다. 인기를 얻기 쉬운 방향의 정책을 내걸고 당선이 되면 정책을 수정할 생각인지, 진짜로 이런 정책들을 밀고 나가겠다는 것인지 의심이 드는 공약들이 꽤 있다. 전자로 가면 그나마 다행이긴 하겠지만 지지 기반이 약화될 리스크가 있고 후자로 가면 정책적 패망에 도달할 리스크가 있는 정책들인데, 당장의 지지 기반 약화가 두려워 후자로 갈 가능성도 꽤 높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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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작년 이맘때도 여행이 아닌 휴가를 보냈다. 모니터 앞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뿐 휴가일 때와 아닐 때 하는 일이 비슷한 것은 확실히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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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페이퍼 포트는 대략 1%남짓으로 마감될 듯. 사이즈 조절에서 아쉬운 점이 많지만 노쇼날 기준으로 기록한 것이니 아주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정리를 해두니 확실히 스스로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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