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Weekly (17. 11. 12.)

1. 미국금리와 달러

3월부터 여름까지 미국 금리 하락, 달러 약세, EM과 IT의 강세였던 구도가 9월 세제 개편안을 계기로 반전되어 그 흐름이 10월 말까지 이어졌었다. 올해 비교적 일관적이던 이 관계가 2주 전 주가 강세, 미국 금리 하락, 달러 강세로 조금씩 균열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난 주에는 주가 정체, 미국 금리 상승, 달러 약세가 진행. 자산들의 움직임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제시하기가 어려운 국면인데, 마땅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자산들 각각의 기술적 요인이 개별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주가는 언제 조정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레벨이고, 달러는 추가 강세 실패 자체가 약세 되돌림을 유발. 세제 개혁 추진에 노이즈가 발생하고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에도 하락하지 않던 미국 금리가 유럽 시장에 연동해 상승한 것이 가장 특징적이었다.



2. watching CPI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금리 상승, 달러 약세, 주가 정체(혹은 약세)라는 조합을 놓고 상상 가능한 스토리를 찾자면 인플레이션을 들 수 있을 것.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며,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는 정체된다는 논리다. 올해 내내 미국의 인플레 관련 지표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리플레이션도 아닌 인플레이션이라니 약간 오버 같지만, 수요일 발표되는 미국 CPI가 호조를 보인다면 부각될 수 있는 컨셉이라고 생각. 최근에는 경제지표에 대한 금리의 민감도가 낮은데, 지표와는 무관하게 12월 인상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향후의 완만한 인상에 대한 기대도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개선된다면 향후 인상 경로에 대한 기대가 변화할 수 있으므로, 인플레 관련 지표 발표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전략은 수요일까지의 경계감 반영도와 레벨을 보고 다시 수립.



3. 리스크자산 레벨 체크

이평 중심으로 관심있게 보고 있는 몇몇 위험자산들의 레벨을 간략히 체크.

장 중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근 2개월 동안 유지된 추세를 이탈한 닛케이. 이러한 추세 이탈은 근시일 내 고점 경신의 가능성을 크게 낮추지만, 반드시 약세의 서막을 시그널링하는 것은 아니다.



아슬아슬하게 지지되고 있는 S&P500. 10월 중순부터 지속 중인 완만한 기울기의 상승은 단기 셀오프에 취약할 수 있는 패턴.



나스닥이 제일 견조한 편.



금요일 리그카운트 증가에 따른 조정으로 유가는 추세를 소폭 이탈.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 레인지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




4. 유가

작년 9월 이후 유가와 달러가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초에 MS는 '미국도 이제 주요 원유 생산국이니 달러도 산유국 통화들처럼 유가가 상승할 때 강세를 보이는 것' 이라는 해석을 내 놓은 적이 있다. 그러나 유가와 달러의 관계가 변화했다기 보다는, 미국 재정 확장을 주제로 하는 리스크 선호가 달러 강세를 수반했던 것이 유가와 달러의 동행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 때문에 달러 강세가 제한되는 것을 유가 상승 제약 요인으로 간주하거나, 유가의 상승을 달러 강세 재료로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주가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질 때 커머디티가 부각될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 유가 강세 관점은 유지 중.




5. Trading note

화요일 프랑크푸르트 회의, 수요일 CPI가 주요 이벤트가 될 듯.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지난 주의 분트 상승세를 저지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유가는 기존 스탑 레벨을 유지하되, 월요일 종가가 57을 상회하지 못해도 스탑. P&L 테이블 파일이 말을 잘 안 듣는데 주 중에 수정해서 첨부해 둘 계획.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