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7일 목요일

중국에 대한 생각

처음엔 중국 은행들 재무제표로 시작해서 분량이 더 많았는데 줄이고 줄여 아홉 페이지만 남았다. 생각하던 것들을 블로그에 포스팅했었고, 그 포스팅을 엮은 느낌이라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다. 작년말 업로드했던 연간전망의 중국 부문을 따로 떼어낸 리폿인 셈인데, 그땐 점진적인 위안화 절하가 낫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생각을 바꿔 큰 폭의 절하가 낫다고 보는 것 정도가 차이점이다. 역시나 김대표님과 크루그먼의 뷰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부분.

결론적으로 위안화 절하 이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향후 1년 내로 20%이상의 추가적인 위안화 절하를 예상.

리폿은 여기를 클릭.


아래는 summary 내용을 첨부.






• 위안화 가치 유지와 경기 부양이라는 중국의 두 정책 목표는 양립할 수 없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위안화는 절하될 것이고, 반대로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통화완화를 포기하면 경기침체 가속화와 부실 기업 대출이 누적으로 은행들의 대차대조표가 훼손될 것이다. 후자의 경우라도 결과적으로 위안화가 절하되는 것은 매한가지다.

• 중국에게는 1)과감한 통화절하, 2)점진적 통화절하, 3)방관적 통화정책이라는 세 가지 옵션이 있다. 1)은 가장 나은 선택이지만 주요 교역국들에 디플레이션을 수출하는 결과를 낳고, 2)는 자본유출을 지속시켜 부동산 버블 붕괴를 야기하며, 3)은 기업 부채 부담 누적에 따른 NPL을 확대로 연결되어 은행 부실을 키운다.

• 현재 중국이 취하고 있는 노선은 ‘점진적이고 완만한 위안화의 절하’와 ‘방관적 통화정책’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자본유출에 따른 부동산 버블 붕괴 리스크와 기업 부채 부담 가중 리스크가 같이 점증한다. 연준의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는 6월 전후부터 이러한 중국 리스크는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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