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6일 수요일

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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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상 변화로 이번주 주말까지 휴가. 블로깅을 거의 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뭔가 민망하다.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하는 목적의 공간이지만 읽고 계신 분들을 아예 신경쓰지 않기는 또 어렵다. 물론 그와 같은 일정 수준의 강제성 부여가 블로깅의 장점. 다만 당분간은 포스팅 빈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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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과 만나는 사람들을 바꿔야 라이프가 바뀐다는 말을 트위터 어디에선가 봤던 기억이 있는데 다음주부터는 둘 다 바뀌게 된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벤트일수록 크게 반응하는 속성을 가진 것은 가격 뿐만이 아니었다. 이제 5시쯤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오피스로 가도 6시쯤이 될 것 같다. 아마도 모닝 번역을 그대로 하면서 다른 일을 또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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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개혁안 상원 통과로 주가는 전반적으로 모멘텀을 잃고 섹터는 IT에서 시클리컬로 순환. 리스크온 센티멘트에 금이 간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주가가 더 약하고 KRW 같은 리스크 커런시도 힘을 못 받는 상황. 미국 10년물 역시 주가처럼 세제 개혁 기대를 그동안 반영해왔기에 상원 통과가 별다른 숏 요인이 되지는 못했다. 문제는 일련의 흐름들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슈가 아닌, 기존 재료의 소멸에 기인한 것일 뿐이기 때문에 동방향으로 가담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점. 재정이나 통화정책 쪽에서 이슈가 등장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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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쪽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뉴스가 다 나온 것으로 보이고, 세제 개편안에 대한 양당의 합의나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재정 관련 이슈는 리스크오프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듯. 통화정책은 1) 11월 비농업 고용 발표로 향후 인상 경로에 대한 기대가 변화하는 경우, 2) 다음주 FOMC의 톤 변화로 시장의 기대가 영향을 받는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 고용이 예상을 하회하고 임금상승률도 정체된다면 주가 정체, 소폭의 불 플래트닝 (11월 고용이 부진하다고 12월 인상 기대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므로), 달러 정체가 예상되고, 반대의 경우라면 주가 하락, 소폭의 베어 스팁, 고캐리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가 기대되는 상황. 즉, 비농업 고용 발표까지는 주가에 대해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FOMC 때는 오히려 시장의 기대보다 dovish한 인상을 노린 미국 2년물 롱을 가면 어떨지 고민해 보는 중. IT와 EM 주식 반등을 노릴만한 시기도 이 때쯤일 것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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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인플레이션의 반등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 지금까지의 내 생각은 이렇다. 기저효과와 주택 시장의 활황으로 CPI가 반등하는 듯한 모양새를 그리고, 이에 미국 채권 시장도 초기에는 일시적 스티프닝으로 반응. 그러나 연준 역시 CPI의 반등에 반응해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하면서 커브는 다시 플랫되지 않을지. 고용 호조가 임금 상승으로 연결되어 물가가 상승하는 연결고리는 지금까지 작동하지 않다가 내년이 되어서야 작동해야 할 이유를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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