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7일 일요일

17/12/17

-1-
지난주 FOMC 대응 전략으로는 미국채 2Y-5Y 스티프너를 떠올렸었다. 만약 미팅 결과가 기대보다 완화적이라면 그동안 연준의 인상을 많이 반영했던 2년 금리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결과가 기대보다 매파적이라면 5년 금리의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 10년물은 세제개편안이 진행중임에도 상하방 흐름이 제한적이라면 FOMC를 노린 포지션에 엮을 필요가 딱히 없어 보였다. 그리고 만약 미팅 결과가 특별하지 않다면 관성대로 플래트너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핬던 것이 지난주. 결과는 FOMC 전날 소폭 스팁되는 듯 하다가 미팅 이후 다시 장기물 중심의 플래트닝이 진행. 애초에 양극단의 경우를 노리는 컨셉이었던 2Y-5Y 스티프너는 실익이 없었다.


-2-
회사를 옮겨 피로도가 높은 시기에 하필 감기가 겹쳤다. 게다가 오피스도 꽤 건조한 편이라 하루 종일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고생을 좀 했다. 루틴한 업무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고, 오랜만에 모닝 브리핑까지 맡게 되니 아침 시간이 꽤 부족하다. 때문에 이번주부터 Fx morning은 자기 전에 하는 것으로 바꿔 보려는 중. 저녁 약속이 촘촘한 연말 시즌에 시작 가능한 미션일지는 아직 모르겠다. (포스팅 하면서 리폿을 읽어보니 금요일 모닝이 올해의 마지막 모닝이었다.)


-3-
원하는 것, 또는 원하는 것을 위해 필요한 것을 찾았다면 그것을 루틴화시키는 작업을 꼭 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 루틴화하지 않으면 원하는 것이라도 휘발될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 같다. 실제로는 안 한다고 큰 일이 나지는 않겠지만, 안 하면 큰 일이 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하는 것이 루틴화.


-4-
세제 개편안 관련 뉴스 플로우에도 FX나 장기금리의 반응은 제한적이고, 주가와 단기금리 정도만 반응이 뚜렷한 상황. 국내 주식 섹터는 IT와 바이오가 조정을 받았지만 치고 올라오는 섹터는 없어 보인다. 세제 개편안 통과를 주제로 리스크온이 탄력을 더 받는 경우에는 USDKRW의 하락이 제한적일 듯 하고, 만약 개편안 통과가 삐걱거려 리스크오프가 유발되면 USDKRW가 상승할 수 있을테니 단기적으로 USDKRW 반등을 노려보면 어떨까 생각 중.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