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9일 토요일

6월 비농업고용을 앞두고

오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미국채 숏이 가장 좋은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금리가 이미 상당 부분 하락해 있고, 그것이 통화완화 기대를 반영한 것이든 경기하강 우려를 반영한 것이든 고용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면 금리는 꽤 상승하지 않을까 싶어서. 반대로 고용이 부진해도 금리가 많이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 김대표님께 여쭤봤더니 가격 레벨, 지표가 바이어스드 된 방향, 그리고 2y 10y중 뭐가 나을지에 대해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리고 나는 레벨은 전고점에 가깝고, 지표는 버라이즌 감안해 179K면 기대감이 낮아 보이고, 만기는 논리적으로는 2y가 낫지만 가격적으로는 10y가 매력적인 듯 하다고 말씀 드렸다.

그러나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는데,


1)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극단적으로 낮지만은 않다.

2) 게다가 서비스엄 ISM, 주간실업수당청구, ADP가 전부 호조를 보이면서 비농업고용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더 강화되었다. (개인적으로 세 지표들이 모두 망가지면 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3) 위의 이유들로 인해 가격이 이미 전고점(선물 가격 기준)에서 조금 멀어졌다.


즉, 비농업 고용에 대한 시장의 생각은 비관 일색이 아니라는 뜻. 이러면 논팜 부진 시 폭이 크지는 않아도 금리가 어느정도 하락할 것이고, 호조 시에는 금리가 상승할 것이다. 선물 트레이딩이라면 작은 포지션으로 트라이하거나 또는 그냥 관망하는게 나을 것이고, 늘 포트를 채워서 가져가야만 하는 원화채 매니저 입장이라면 커브만 소폭 스팁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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