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4일 수요일

My technical views (3)

연초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인공은 닥스와 닛케이. 닥스는 전형적인 liquidity driven bull market을 연출 중이고, 닛케이는 multiple upgrade를 목전에 두고 있다.

둘 중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는 Nikkei의 차트.

1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가 발표된 날이다. 이 날 닛케이는 4%이상 급등해 마감. 그리고 그 다음 날에는 약 2% 상승한 지점에서 시가를 형성해 훼손하지 않았다. 기술적 분석에서 말하는 갭이 발생한 날.

재밌는 것은 그 때 발생한 갭을 약 2개월 넘는 시간 동안 지켜냈다는 점. 2의 지점에서 반등하는 닛케이를 보고 나름 갭의 지지력을 믿어 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추가 유동성 투입과 같은 강력한 매크로 이벤트가 나올 때 발생하는 갭은 신뢰성이 특히나 높다. 전일 발생한 이벤트를 가격이 전부 반영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이 종료되고, 글로벌 마켓의 흐름을 통해 이벤트의 논리를 다시 한번 강화시킨 후, 다음날 시가에 모두 반영이 되어 지지되는 것이기 때문. 따라서 그 후 가격이 조정을 받더라도, 해당 이벤트의 방향성에 큰 변화가 없다면 갭은 대단히 유용한 매매 포인트가 된다.

연초 닛케이가 3의 지점에 왔을 때, 회사 동료에게 '닛케이가 올해의 저점에 온 듯 하다'고 말했으나 틀렸다. 얼추 비슷은 했지만 진짜 저점은 4였으니. 이럴 때에는 대충 갭 근처에서 매수해보고, 갭이 완벽히 채워지는 지점을 loss cut 라인으로 잡으면 좋다. 그 라인을 loss cut을 잡는다는 것은, 갭에서 발생했던 매크로 이벤트에 별다른 방향성 전환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갭이 채워지면 시장의 컨센이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고 일단 발을 뺀다는 것. 역시나 기술적 관점.

향후 닛케이는 어떻게될까. 기본적으로 나는 닛케이 강세론자이기 때문에, 3월 중 어느 때에 적절한 단기 이평의 지지를 받은(것 처럼 보인) 뒤, 재상승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그게 언제인지, 어느 이평인지는 나도 모른다. 소설을 쓰자면 온갖 기술적 이론을 동원해 쓸 수는 있겠지만 무의미하다. 굳이 테크니컬한 어드바이스를 하자면, 닛케이는 이미 일봉이 아닌 월봉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정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