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일 일요일

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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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조직원들에게 로열티를 갖도록 하는 방법은, 1)업계에서 가장 좋은 대우를 해 주거나, 2)여기서 일하다보면 가장 좋은 대우를 해 주는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 뿐이다, 라는 내가 팔로우 중인 트위터리안의 멘트에 100% 동의한다. 그 외 회사가 조직원들에게 결속력과 로열티를 충전시키려 하는 모든 노력은 무의미하다. 아니, 무의미한 정도가 아니라 강한 역효과를 준다. 결국 그런 회사에는 남아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만 남게된다. 회사가 하루아침에 망하지는 않지만, 영문도 모른채 저물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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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같은 동네에서 친하게 지냈던 유학간 친구를 12년만에 만났다. 그 친구는 학부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지금은 건축 디자인/그래픽 관련 석박과정을 밟고 있다. 내 주변의 미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에게서는 사회에 본인의 가치를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관찰할 수 있는데 이 친구 역시 그랬다. 그토록 긍정적인 entrepreneurship이 어디서,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이 미국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졸업 후 스타트업을 생각 중이라길래 응원해 줬다. 12년만에 만난, 나와는 다른 업종을 택한 친구가 대화가 통한다는 것 자체로 즐거움이 컸다. 물론 이러한 일 얘기는 40%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다 여자 얘기. 그래도 남자 둘이 만나 이 정도면 일 얘기를 대단히 많이 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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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주위의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Tiger원유ETF를 매수한 사람, 매수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을 듯. 나는 후자. 난 어제까지 100만원이었던 코트가 오늘 50만원이라는 사실 자체로 구매의욕을 느끼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괜찮은 물건을 나쁘지 않은 수준의 가격으로 사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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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당당하고 화려한 박정현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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