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7일 화요일

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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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달러 강세는 대응의 난이도가 꽤 높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리스크오프성 강달러로 보여지다가 어느 순간 리스크오프가 아닌 미국 독주의 리스크온 컨셉 강달러로 전환이 되었기 때문. MS를 비롯한 JPY 강세 뷰들의 스텝이 꼬인 것도 이런 이유인 것 같다. 'JPY가 약해지 않는 것을 보니 시장의 주제가 리스크오프는 아니다. JPY를 접고 주식 롱을 가자' 라는 생각이 결과적으로 맞는 것이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JPY가 약해지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JPY 롱을 애드하자' 라는 관접도 많았던 것 같다. 해당 상품에 따로 적용 중인 논리가 있을 때에는 후자의 접근법이 유효하고, 그게 아니라면 전자의 접근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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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FX와 주식이 무역 이슈를 반영하고 소화하는 3주 동안 미국 10년 금리는 거의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도 매우 낮다. 미국 금리는 1) 지표가 의미 있게 둔화되거나, 2) 통화정책 관련 이벤트가 있어야 레인지 등락을 벗어날 것 같은데 그럴만한 일정이 가까운 시일 내에는 없는 것 같다. 일단 지표나 이벤트를 앞두고는 2Y 숏을 하고, 지표나 이벤트 당일에는 10Y 롱을 가는 접근을 유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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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기라는 오지 않는 버스가 언제 어떻게 올까 싶었는데, 저 멀리서 트럼프가 버스를 운전하며 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wclee형과 3주 전쯤에 했다. 중국 부동산을 우려 중인 BCA와 중국 은행 시스템 데이터를 정리했던 GS리폿(분명 도표를 본 기억은 있는데 리폿 제목은 기억이 안 난다)으로 현황 정리를 한 번 해두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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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기고 가장 많이 배우고 있는 것은 일을 대하는 디테일. 핵심적인 일에 집중을 쏟는 것 만큼이나 비핵심적일 수 있는 부분들도 다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한마디로 집중을 한답시고 나머지 시간에 넋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뜻인데, 특히 운용 사이드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기 쉽다는 점에서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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