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일 일요일

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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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는 오랜만의 하루짜리 휴가. 돌이켜보니 올해에는 딱 나흘 휴가를 갔고, 추석에 출장 다녀온 것까지 생각하면 쉬는 날이 정말 적었다. 여행가지 않고 서울에서 쉬는 휴가는 특히 오랜만. 책과 리폿 몇개를 읽으며 여유를 부리려 했지만 연간전망에 대한 생각 때문에 완전한 릴랙스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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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지표 둔화를 확인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쉬어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관건인 것은 연준이 인상을 중단하면 어떤 여파가 있겠냐는 것. 연준의 인상 중단으로 미국채 2년은 어디까지 랠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연준의 인상 중단만으로 과연 EM이 회복하고 위험자산이 랠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인가. 모건스탠리는 EM 랠리가 재개되다는 쪽이고, BCA는 연준이 인상을 중단해도 여전히 EM 입장에서는 미국의 금리가 너무 높기 때문에 랠리는 어렵다는 관점. 목요일과 금요일의 시장 반응만 보면 BCA쪽이 더 정확해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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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파웰의 발언이 확인된 목요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이제 미국채 숏델타를 끌고가는 매매는 끝이라는 생각을 했다. 의회 양분으로 추가 재정 확대 가능성은 희미해졌고, 파웰은 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나는 경기의 피크아웃보다 통화와 재정의 피크아웃 시그널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2년은 2.70%, 10년은 2.85%를 타깃으로 보는 중. 체이스는 괴롭고 피곤하지만 통화나 재정 이벤트에서는 그래도 일단 잡고 본다는 것이 지금 가진 원칙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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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인터뷰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Gundlach의 인터뷰.

https://citywireusa.com/professional-buyer/news/gundlach-people-want-to-be-told-what-to-think-i-dont/a1168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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