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1일 월요일

1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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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또 포스팅을 패스. 주말과 휴일의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냈다. 7월부터는 강제로 pc가 꺼지기 때문에 그 전까지 루틴한 업무들을 최대한 자동화시키고, pc가 꺼지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이것저것 많은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 향후의 칼퇴를 위하여 이번달을 야근과 주말근무로 도배해야만 하는 것이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 집에서 일을 하다가 출근하자마자 간신히 모닝 미팅을 하고, 강제로 퇴근당했다가 뭔가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회사로 돌아가야만 하는 일상들이 예상된다. 아마 7월부터는 점심 약속을 아예 잡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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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로 읽고 있던 주간 보고서의 분량이 98년도부터 급증한 관계로, 이제부터는 2주에 한 번 1개월치 분량씩 잘라서 보기로 했다. 다들 긍정적인 측면에서 일상의 밀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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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양방향 변동성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서 나의 약점들이 무엇인지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1) 데일리 매매가 아닌 일봉 관점 이상에서의 특별한 요인이 없어 보이는 돌파를 잘 체이스하지 못한다. 여기까지는 그렇다치더라도, 납득이 가지 않는 돌파라면 반대의 기회를 노릴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잘 하지 못한다. 적어도 둘 중 하나는 할 줄 알아야 한다. 2) 청산. 타깃에 못 미치더라도 트레일링 스탑은 역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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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중심은 유럽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월초부터 가지고 있다. ECB나 이탈리아가 아닌 독일의 스탠스 변화나 EU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MS의 생각과 비슷. 정확하게는 유럽이 중심이 된다기 보다는, 유럽이 중심이 되는 줄 알았다가 결국 별 것 아닌 것으로 마무리되는 가능성을 높게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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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다니던 모 학원의 선생님이 강의 중에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열심히 하지 않았거나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을 열심히 했다는 뜻이다" 라고 하셨던 것을 아직까지도 기억한다. 아마 그 말에 꽤 공감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억을 하는 것 같다. 과연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인지, 필요한 부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인지를 자문하는 과정은 늘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만약 중요한 것에 열중하고 있음이 분명함에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거기서 더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무제한적이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지만, 그래도 더 해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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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글들(래깅해서), 스터디 정리, 보고서 정리. 이 공간에 기록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들. 주 52시간 근무 강제가 시작되면 모닝 브리핑은 출근 전에 정리한 레터 형식의 데일리로 대체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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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편함들의 합이 만들어낸 예민함과, 하나의 큰 불편함에서 유발되는 예민함은 다른 듯 보이지만 사실은 같다. 전자의 경우라도 그 중 가장 큰 불편함만 하나 해결되면 예민함은 전부 사라진다. 하나의 큰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모든 것을 체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먹어서 풀리는 스트레스라면 애초에 배가 고픈 것이 스트레스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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