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9일 토요일

15/05/08

1.
최근의 글로벌 금리 상승은 일시적일까 추세적일까? 큰 변동폭 때문에 독일 금리가 이슈가 되긴했지만 금리 상승 트렌드의 중심에는 미국의 금리가 있고, 미국의 금리를 움직인 요인은 1)1분기 부진 후 2분기 미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작년과 같은), 2)연준의 tightening을 앞둔 선반영 시작,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작년 2분기 경기 반등이 대략적으로 확인되었던 5월말~6월무렵에 미국채 10년이 2.40%~2.70%의 30bp 반등폭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95%에서 2.30%까지 반등한 금번의 미국채 금리 상승은 이미 2분기 경기 반등 기대감을 대부분 반영해버린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만약 오늘 밤 4월 비농업고용이 호조를 보인다 하더라도 1차적인 타겟은 어제의 장 중 고점인 2.30%. 그런데 만약 비농업 공개 이후 2.30%를 크게 상회한 뒤, 다음주 초반 훼손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2분기 경기반등 기대감 뿐 아니라 tightening에 대한 선반영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

꺼리는 멘트이긴 하지만. 지금은 논팜 후의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움직여야 할 때인 듯 싶다. 논팜이 부진하거나, 호조여도 미국채 10년이 2.30%을 상회하지 못하면 금리는 하락 조정, 주가는 소폭 반등, 달러는 혼조를 보일 것. 그리고 만약 2.30%을 크게 상회한다면 금리의 상승세는 추세적이되고, 주가는 경기반등과 tightening 우려 사이에서 고민하며 혼조,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듯.




2.
휴일에 서머스와 버냉키의 글들을 쭉 읽어봤다. 서머스는 재정확장을 주장하고, 버냉키는 통화완화를 주장하고, 크루그먼은 둘 다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혹자는 대가들이 블로그를 통해 거침없이 논쟁하는 미국의 문화를 부러워하던데, 그보다도 나는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이 재무장관을하고 통화정책의 효과를 믿는 사람이 중앙은행장을 하는 그 자체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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