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5일 토요일

박효신




데뷔초 박효신은 루더 밴드로스를 숨소리까지 카피하며 틀을 잡았다. 그리고 루더를 놓으면서 급성장을 시작했고, 복잡한 개인사를 승화시켜 이제는 달인의 반열에 올라섰다. 10년전 김범수 콘서트의 게스트로 접했던 그의 라이브와, 작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들었던 토드의 넘버들은 차원이 다르다.

'모방 후 내면화'는 보컬 능력 개발의 전형적인 경로이다. 보컬트레이닝계의 거물 세스릭스의 제자 로저러브 역시 그의 저서 'Singing like the stars'에서 10명의 싱어 카피를 권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보컬능력에만 적용되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 1)좋은 대상을 찾아 2)철저히 모방한다면 어떤 분야든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문제는 두 조건을 만족시키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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