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5일 일요일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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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포스팅 직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서 당분간 관망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연준의 마지막 인하, 지표 개선 기대감을 배경으로 11월 초 지표 발표를 노린 숏을 간 것이 사실상 작년의 마지막 매매.


돌이켜 종합해보면 2019년은 매매에 아주 큰 미련이 남지는 않은 해였다. 재료나 전망 보다는 가격 레벨에 대한 집중도와 비중을 높인 점, 일중 매매 전략을 재정비한 점, 가격이나 전망이 아닌 생각에 대한 행동의 원칙을 추가한 점(예를 들어 밀릴 때 살 생각이라면 지금 일단 조금이라도 산다) 등 다양한 셋팅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가장 파워풀했던 것은 '연준의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여러번 돌파 시도가 나오면 따라간다' 라는 원칙이었는데, 2018년을 겪으면서 추가한 원칙이라서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대단한 강세장이었다는 점도 매우 큰 부분을 차지.

올해의 화두는 1) 레벨과 사이즈의 원칙을 개선시키는 것(이것은 사실 올해가 아닌 아마도 평생의 화두), 2) 데이터 핸들링 능력 강화(스터디 컨텐츠를 아예 이쪽으로 정했다), 3) 커버 자산군 확대(팀 이동으로 기회가 생겼다). 작년보다 바빠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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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20년 전망.

1) 미국 경기는 1분기가 저점. 작년 하반기에 추락한 soft data를 아직 hard data가 반영하지 않고 있는데, 계절적 요인과 겹쳐 1분기까지 hard data의 추가 둔화가 관찰된다. 그러나 2019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덕분에 올해 경기는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

2)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 그러나 향후 인상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하반기 중에 부각되기 시작.

3) 금리는 hard data가 반등하는 시기에 베어 스팁. 하반기에는 베어 플랫.

4)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되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3회 인하했다.

5) 미국 주식은 1분기 조정 후 강세.

6) 글로벌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한 EM이나 미국 외 지역의 아웃퍼폼은 관찰되지 않는다. 연준의 3회 인하는 미국 경기를 부양시키기에는 충분할 수 있어도 글로벌 경기 전체를 호황으로 만들기에는 불충분하다.

7)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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