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what the market says (6) - 10월 FOMC의사록 & 11월 BOJ미팅

지난번 닛케이 long 또는 닛케이 long + 미국주식 short 페어를 본 것은 나쁘지 않았다. 이 아이디어의 기본 배경은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엔화를 완만하게나마 약세로 짓누를 것이라는 점. 페어를 짰던 이유는? 연준의 인상이 미국 주식에 호재일지는 불분명해서.

그런데 어제 나온 FOCM의사록, 오늘 발표된 BOJ의 자산매입규모 동결에 따른 시장 반응으로 미루어 볼 때, 지난 글의 컨셉은 이제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FOMC의사록은 hawkish한 편이었고 12월 인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는 내용에 가까웠는데, 미국 주식은 상승하고 엔과 유로는 오히려 소폭 강세를 보였다. 그리고 BOJ의 자산매입규모 동결 이후에는 역시 엔화는 소폭의 강세를 보이고 닛케이는 약세로 반전했는데, 미국주식선물은 별로 밀리지 않았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주식은 12월 인상 정도는 충분히 감내해 낼 수 있다. 즉, 당분간은 지표가 잘 나올 때 주식은 조금씩 오를 가능성이 높다.

2) 12월 인상 자체가 달러강세를 심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인상이 단행된 직후 엔과 유로는 일시적으로 큰 폭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Fait Accompli.



그렇다면 미국 지표가 부진하면 미국 주식이 하락반전할까? 그럴 가능성은 낮다. 쉽게말해 미국 주식은 지표가 좋든 안좋든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국면에 진입했다. 폭 자체가 많이 남은것은 아니지만, 미국 주식은 전고점 부근까지 추가적인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

아마도 이 컨셉은 위안화 SDR편입 여부가 결정나고, 미국의 주요지표 발표가 시작되는 12월초가 되면 재반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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