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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프너로 금통위를 대응할 생각이었는데 트럼프 발언으로 미국채가 2.30%을 가볍게 뚫어버리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금통위 자체가 드라이버로 작용하지 못하고, 금통위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된 후 미국 금리를 따라 불플랫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게다가 지정학적 리스크도 아직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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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저금리 선호 발언이 미국채에 영향을 줬지만, 2년 금리보다 10년 금리가 더 하락했다는 것은 트럼프 때문에 연준의 인상 스케쥴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시장이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일 수 있다. 그냥 리스크오프 요인일 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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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대응 전략을 쓰다가, 너무 미시적인 장중 대응에 대한 내용이 되어서 여기에 기록해 두기엔 애매해 포스팅을 바꿔버렸다. 요약하자면 오전에 스티프너 구축 후 기자회견 직후 접었다가 레벨에 따라 10년 롱을 종가까지 노리는 것이었는데 이걸 전략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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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성장률 전망 0.1%p 상향, 그리고 재미없는 기자회견의 조합이 됐다. 부엉이님 이야기처럼 이번주 금리는 가만히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되어가는 모양새. 작년이 지나치게 낮은 변동성 속에서 기회를 기다리는 장이었다면, 올해는 돌발적인 이슈가 유발하는 변동성 확대 속에서 기회를 찾아다녀야 하는 장인 것 같다. 전자의 상황에서는 지루함이 나태함으로 빠져 간신히 찾아온 기회를 날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했고, 후자에서는 가격에 유혹되어 전술을 잃고 기회와 리스크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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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jhmin과 메신져하다가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는 방법은 결국 미국산 오일, 가스 수입 확대 말고는 없을 것이고, 그런식으로 미국의 점유율이 올라가는 것이 가시화되면 오펙/논오펙 들의 연대가 생각보다 금방 깨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주 새로운 관점은 아니지만 스토리는 여전히 괜찮은 듯. 가격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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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환조작국 지정 리스크를 회피하자마자 역레포 자금 공급을 재개. 트럼프는 연준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독립성도 뺏어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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