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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준의 의사록 발표 후 미국채 강세, 주식 약세, 엔 강세, 금 강세로 확연한 리스크오프가 전개. 특히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강세였던 미국 주식은 꽤 큰 일중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채 강세의 이유를 의사록 내 dovish한 문장들에서 찾는 분석이 많은데, 그보다는 원래 강세 관성이 강했던 시장이 FOMC의사록이라는 이벤트를 확인 후 가던 길을 갔다는 해석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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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 시장의 흐름은 조금 특이한 편. 전일 미국장의 리스크오프를 이어 받아 오전까지는 원화 약세, 주가 약세, 장기물 중심의 채권 강세의 조합이었으나 장 막판으로 가면서 채권의 약세폭이 꽤 확대되는 중. 보합권에서 거래 중인 호주 채권에 비해서도 상대적 약세의 강도가 매우 높다. 1) 미국채 등 리스크오프 자산들이 레인지 극단에 도달했다는 인식, 2) 미중 회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북한 리스크에 대한 경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중인 듯. 이 정도 선반영이라면 오늘밤 미국장이 리스크온으로 가더라도 약세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 2.185%에 10%사이즈로 한국 10년물 롱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2.20% 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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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10년은 스탑을 2.385%로 수정. 레인지 극단이라 가격은 상당히 부담이지만, 기본적으로 고용지표까지는 롱을 가져가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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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어떤 형태로든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는 낼 것 같아 USDCNH 숏의 proxy로 USDKRW 숏을 고려는 했는데,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짙어 보류. 현 상황에서는 트럼프가 환율 관련 노이즈를 유발해도 원화가 바로 강해지지는 못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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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현물의 fx p&l, 통화의 carry p&l은 위클리 테이블에 넣지 않았었는데 나중엔 추가를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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