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OMC 이후의 미국 금리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을 발표. 다만, 점도표의 하향 조정이 거의 없었다는 점, 점도표상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시장의 기대보다 소폭 매파적이었다. 이에 CME선물 기준 52%였던 12월 인상 가능성은 약 73%까지 상승. 향후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가운데, 경기 변동은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통해 대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파적인 FOMC에 당일 미국채 금리는 일단 상승 반응. 그러나 재정 확대가 수반되지 않는 이상, 연준의 매파적 행보는 장기물 금리에 오히려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특히 연준이 점도표처럼 정책금리 인상을 단계적으로 강행하면 커브는 플랫될 것. 완화적인 금융환경와 인플레 외 지표들의 호조를 바탕으로 연준의 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 결국 장기금리의 향방을 가늠하는데 남는 변수는 재정 확대의 가능성. 단기적인 재정 관련 이슈는 25일로 예정된 공화당의 세제개혁안 발표인데, 지난 2주 간 세제개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 왔던 만큼, 실제 발표안이 파격적이지 않는 이상 재료 노출에 금리는 하락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 저항으로 작용하던 단기 이평도 금요일부터 힘을 못 쓰는 모양새라서, 주 중에 롱 진입 찬스를 노려볼 계획.
2. QT & China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당장 미국 금리를 급등시키거나 경기를 냉각시킬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풀려 나갔던 달러 유동성이 회수되는 효과를 지닐 텐데, 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수지 악화와 그에 따른 외환보유고 감소로 나타나게 될 것. 이러한 관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국 부동산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중국의 통화정책 스탠스, 그리고 자본유출입이라는 두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과거의 관련 포스팅 http://leenotes1.blogspot.kr/2016/02/chinas-capital-outflow-may-trigger.html). 중국이 올해들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둔화 중인데, 연준의 양적 긴축으로 유동성이 회수되면 상승률 둔화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EIC나 블벅을 쓰기 애매한 상황이라 아래는 trading economics의 중국 부동산지수만 첨부. 이 부분은 좀 더 자료를 모아 리서치를 해 보려는 중.
3. 한국금리
한국 금리는 기다리던 조정이 화요일에 나왔는데 롱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편안한 가격대는 지나갔기 때문에 연휴를 앞두고 무리를 해서 따라잡을 필요는 없을 듯. 의사록의 톤이 비교적 매파적이었던 것은 맞지만, 한편으로는 윤면식 부총재로 추정되는 위원의 발언을 통해 한국은행에게 연내 인상 의지가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캐리 목적의 2년 구간 매수는 유효해 보인다. 3년 기준으로 연중 금리 고점과는 5bp 차이인데, 10bp 상승을 가정해도 캐리 관점에서 2년 근방은 매력적.
4. Trading note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장을 잘 관찰하지 못했던 한 주. 본의 아니게 10월부터는 원화채 포스팅도 가감 없이 해둘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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