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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숏은 스탑을 127'02.5로 하향. 이번 핵 실험에서는 북한 이슈를 리스크온 트레이드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지난 미사일 발사 때 보다 덜 활발하다. 이것이 단순히 어제 미국 노동절 휴장 때문인지, 레벨 때문인지, 혹은 이번 핵 실험은 과거 북한의 도발들과는 다르다는 시장의 인식 때문이지는 오늘 미국 장이 열려야 알 수 있을 듯. 스탑을 터치하지 않아도 가격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내일이나 모레엔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나아 보인다.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FOMC 직전에는 청산해야 할 짧은 호흡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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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회사 동료가 상을 당해 회사를 일찍 나와 수원에 조문을 다녀왔다. 같이 간 hschoi가 '너무 급작스럽게 상을 당하신 경우라 이럴 땐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라고 했는데 나도 그랬다. 사실 나는 급작스러운 경우가 아니라도, 어떤 말이 가까웠던 사람과의 이별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조용히 자리를 잠시 지키니는 형태로 애도를 표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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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문을 오늘 가는 팀원의 대직을 하고, 팀에 신입이 조인해 이것저것 봐주다 보니 시간이 훅 지나갔다. 가르쳐줘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고 복잡하다는 점에 나도 후임도 새삼 놀랐다. 그 동안 두 후임들이 많은 부분을 알아서 익혔었다는 점도 다시 깨닫게 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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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Brainard와 트럼프 트윗이 촉매가 되어 결국 다시 반락. 북한 이슈가 뚜렷한 리스크오프를 유발 중인 것은 아니나, 이번에는 딱히 리스크온 진입 찬스를 제공하지도 않는 중. 하루가 지나도 가격이 기대했던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아 스탑을 가깝게 낮춘 것인데,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만 위화감이 느껴진 그 시점에 바로 접는 것이 트레이딩에서는 더 맞는 대응일 것. 가격이 정체되는 것이 노동절 휴장 때문이 아닐까 싶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긴 했다. 일단 금리가 다시 비농업고용 전 레벨로 회귀했기 때문에 전략은 스퀘어에서 다시 생각. 2.10%이라는 지지선이 견고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금리 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 가시권에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관심을 두고 관찰 중인 것은 유가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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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요가 수업을 받고 왔다. 활동량이 많지 않음에도 꺾고 비틀며 한 시간을 보내니 땀이 조금 난다. 1개월 다녀보고 잘 맞으면 연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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