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39분)
채권이나 FX는 가격들이 전부 애매해서 트럼프 기자회견을 노릴 마땅한 전략이 떠오르지 않고, 코스피를 10%의 사이즈로 종가에 숏 오버나잇 해볼만 하다고 생각. 섹터 흐름상 트럼프 기대감이 작용 중인 것으로 보여지는데, 1) 오늘 정도의 상승폭이라면 단기적으로 트럼프의 재정 확대 발언에 대한 기대는 상당 부분 반영한 듯 하고, 2) 만약에 기자회견이 실망스러워 미국 주식이 하락하면 내일 하락폭이 클 것이며, 3)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재정 확장 발언으로 미국 주식이 더 상승하더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가면서 내일 코스피의 상승갭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배경. 하지만 외인 매수세나 시장의 분위기, 삼전의 견조함이 불편해서 큰 사이즈는 부담스럽다.
(12일 새벽 1시 15분)
왜 늦나 트럼프. 자다가 잠깐 일어난건데 아시아 시장에서 조용했던 FX시장이 이제서야 들썩거리는 중.
(2시 30분)
약가 관련 발언을 빼면 시장이 특별히 주목할 내용은 없지 않았나 싶다. 당분간 달러 약세와 채권 강세 기조가 옅게 유지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엣지를 걸만한 포인트는 없는 듯. S&P가 상승해서 마감하더라도 내일 코스피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할 것으로로 보인다. 크루그만은 'So the new commander-in-chief is a moral and ethical monster. On the other hand, he has no clue about policy. Thanks, Comey.' 라고 트윗. 자야겠다.
미국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어제 너무 달렸던 코스피는 하락 압력을 받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압력이 강할지는 의문이고 무엇보다 시장의 컨셉이 불분명한 상황이라 시가에 정리 후 다음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 어제는 댓글에서도 언급해주셨던 AUD의 움직임이 비교적 특징적이었다. 근 몇일간 아시아 시장에서, 그리고 기자회견 직전의 일시적인 달러 강세에서도 약세 압력을 거의 받지 않다가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다시 강세. 다만 AUD도 이제 12월 FOMC 직전 레벨에 거의 도달한만큼 따라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시 지표와 펀더멘털을 체크해야 하는 시기.
네 좀 애매하네요. 저는 에센피가 4시간 챠트를 보면 고점 트라이를 여러번 해서 하락 가능성이 있어서보이네요. 다만, 트럼프 성격 상 강하게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 있는 포지션은 아니네요. 군드라흐 아재는 트럼프 취임식날 주식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 말을 했네요. 당일 아시아장에서 재미있는 FX 흐름은 상대적으로 호주 달러가 low yield currency인 엔과 유로보다 강했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최근 챠트를 봐도 호주 달러의 강세 보이구요. 어제 호주 주가 지수는 1년 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앞으로 추세를 더 봐야겠지만, 트럼프로 인해서 EM 주식 망한다. EM 통화 숏이라는게 컨센이였는데, 역으로 돌아가는 흐름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화이팅입니다.
답글삭제넵 오늘은 강한 확신이 들진 않네요. 말씀처럼 에센피는 트럼프가 강하게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상하방이 다 열린 느낌입니다. 호딸은 좀 더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포지션 구축이 편한 레벨은 아니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늘 기자회견 자체가 찬스가 되진 않더라도, 최소한 다음 찬스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근차근 생각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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