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독일과 미국의 금리가 오래간만에 의미있는 폭으로 하락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에도 미국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중간중간에 있을 강세조정에서는 미국 외 지역의 금리가 훨씬 민감하게 강세로 반응하는 패턴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생각. 미국 금리 상승에 연동되어 글로벌 금리 전반의 약세가 관찰되고 있긴 하지만, 미국 외 국가들 대부분이 금리가 상승할만한 펀더멘털을 갖춘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국채 10년 선물도 오늘은 12월에 형성한 박스는 이탈할 것으로 보여 장 초반 12월물 125.55에서 강세를 체이스. 롤오버는 거의 마무리 된 것 같고 3월물 보다 장시작 갭의 폭이 약간 좁길래 오후까지 캐리한다면 중간에 교체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12월물을 봤다.
공교롭게도 바로 강세가 전개되어 편하게 지켜봤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분위기가 반전. 125.65를 하회해 전고점 지지를 기준으로 삼는 물량들이 해소되고 나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로 지켜봤지만 11시반이 다 되어가는데도 3월물 조정폭만 깊어지길래 결국 125.64에서 뷰를 다 접었다. 어차피 단기적인 강세를 노렸다면 10시 ~ 10시반에는 정리를 했어야 맞는 것이었는데 버퍼가 여유롭다는 생각에 추가 강세에 대한 기대를 너무 크게 했던 점이 문제였다.
캐리로 보나 한국의 경기 상황으로 보나 길게 가져가기 편한 2Y 롱은 유지하면서, 10년은 미국 금리를 재료로 짧게 거래하는 스킴이 당분간은 유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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