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글로벌 주식시장 흐름은 매우 흥미롭다.
일단 상해지수가 기술적으로 의미 있다고 보던 레벨인 3,400pt 안착에 실패하며 무너져 내렸다. 코스피도 따라 내려가고, 한국 채권금리는 하락하고. 그런데 닛케이는 이를 무시하고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더니 장 막판에도 별로 밀리지 않았다. 닥스가 이어 받아 상승 마감했고, 미국 주식은 정체.
글로벌리 중국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꽤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흐름들은 조금 어색한 면이 있는데, 결국 내가 읽은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1) 중국 리스크는 아직도 시장에서 인지 중이다. 특히 한국같은 인접국은 피해가 막심할 것.
2) 그러나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은, 그에 대한 기대감이 중국 우려를 압도하고 있다. 때문에 유럽과 일본 주식은 비교적 견조.
마침 오늘 ECB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가 밀집되어 있다. 그런데 과연 2번의 기대를 중앙은행들이 충족시켜줄까? 그럴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인다. 만약 금융완화 기대감이 지워지면 아마도 상해시장의 하락은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재전염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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