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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Y는 1.677%에 20% 사이즈 숏이 괜찮아 보인다(스탑 1.62%). 미국발 리스크오프에도 강세는 제한되는 모습. 금통위와 해외 통화정책 회의들에 대한 우려 가능성을 배경으로 하는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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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한 KRW 숏에 대해 지인들은 대체로 반대하는 입장. 1) 경기 펀더멘털이 강해 트럼프 이슈는 일시적일 것이고, 2)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더라도 KRW가 약세로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들 한국 지수와 경기가 엄청 강하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중. 나도 아주 매력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진 않기에 1120원 근처에서 소량만 트라이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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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Y 숏도 로직이나 스토리가 크게 끌리는 편은 아니지만, 가격적으로 부담이 작고, 작은 아이디어라도 가져가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기록을 했다. 향후 큰 흐름을 이끌어 낼 이벤트가 무엇일지 고민해 보고 있는데, ECB의 스탠스 전환 가능성 외에 떠오르는 것이 지금은 잘 없다. HKD의 움직임이 흥미롭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어제 보니 최근의 인민은행 긴축과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강세로 가지 못한 부분은 주목할만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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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중요한 세미나 발표를 앞둔 지인이 어떤 세미나가 좋은 세미나인지 물어보길래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맞고 틀리고를 떠나 본인의 로직을 명확하게 밝혀주는 세미나가 좋고, 특히 뷰나 결론이 나와 반대의 방향일수록 배우거나 생각할 것들이 많아 더 좋다. 그치만 나와는 정 반대로 로직을 떠나 결론에 주목하고, 본인이 가진 뷰와 같은 방향의 이야기를 선호하는 사람도 아주 많다. 그리고 이러한 수용 방식의
차이는 보통 서로가 가진 입장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 한 쪽이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두 부류의 클라이언트가 혼재해 있다면 과연 어떤 세미나를 해야 최적일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만 집중하면 적이 많아질 것이고, 상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고르다 보면 개성과 깊이를 상실할 것이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내용을 구성하되, 내 이야기에 거부감을 가진 상대와의 간극은 전달 방식의 세련화로 극복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전략을 택한 것이 버냉키였고, 본인의 이야기에만 집중했던 것이 서머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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