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50분)
어제 피터 나바로와 트럼프의 발언, 그리고 시카고 PMI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채권의 강세는 다소 제한되는 분위기. 종가까지 캐리를 목표로 한국 10년물을 125.14에 매도해볼만 하다고 생각. 비중은 10%, 로스컷은 125.26. 레벨이나 폭만 보면 FX도 노려볼만 하지만 자꾸 약달러를 유도하고 싶어하는 트럼프에게 맞서고 싶지는 않다. 오늘 있을 FOMC에 대해서는 hawkish 우려가 우세한 것 같고 ISM이나 ADP에 대한 경계감도 일정 부분 형성될 듯 하다, 라는 생각을 한국 채권이 미리 할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배경.
(오전 11시 5분)
가격이 움직여서 로스컷을 125.21로 낮췄다.
(오전 11시 25분)
125.18로 재설정.
(오후 2시 04분)
별로 영양가가 없는 시도였다. 125.00 에서 계속 막혀 정리하는게 맞다고 생각 (125.08). 유로존 시장 오픈 이후를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가격이나 로직이 크게 매력적인 자산이 없어 보인다.
(오후 11시 40분)
ADP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risk-on쪽으로 흘러가는 중. 레벨은 달러엔이 괜찮고, 로직은 미국 주식에 조금 유리한 상황인데 ISM까지 나와야 흐름이 강화될 듯.
(12시)
ISM을 보고 JPY 숏을 10% 체이스 (선물로 8789.00).
(12시 30분)
JPY도 지금 가격으로 별 영양가는 없어 보여서 8807에 뷰를 다 철회.
오늘의 생각들을 정리하면,
1)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의 risk-on 흐름을 염두에 두고 떠올린 것이 아시아 타임에서의 국고 선물 숏이었다. 그러나 애초에 기대한 종가까지 밀리는 모습이 나오지 않아 의미없는 시도로 끝났다. 일중 변동성도 낮았고, 트럼프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충돌이 지표나 FOMC보다 우선순위였다고 생각.
2) 가격 체이스는 1) 기술적으로 아주 편안하거나, 2) 정책 관련 이벤트에서만 한다. 지표를 확인한 뒤의 체이스는 대개 의미가 없다(정책을 자극할 정도의 지표가 아니라면).
3) 채권은 박스 상하단이 좁혀져가는 형국이라 어제의 트럼프 발언에도 불구하고 JPY가 조금 더 편안하지 않겠나 싶었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다. 전일 고점과 괴리가 꽤 있고, 크게 봤을 때도 1월 중순부터 이어진 박스권의 중단. 아까 chlee와 저녁 먹으며 트럼프가 어차피 엔의 약세는 용인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뷰가 가격을 보는 관점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4) ISM발표 직후 채권은 약세, 달러는 강세인데 미국 주식이 약세인 것은 조금 의외다. 결국 채권과 달러가 다시 되돌림을 받았다.
5) 지금까지 보면 오늘 risk-on의 승자는 골드 숏. 지나고 나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ADP전에 제일 편하게 구축해볼만한 포지션은 미국채 2년물 숏이 아니었나 싶다.
6) 상품 가격의 반등, ISM 제조업지수 내 prices와 supplier deliveries의 호조로 보건데 당분간 core PPI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것이 CPI나 PCE로까지 연결될지는 아직 미지수.
7) 이제 FOMC를 확인한 뒤 금요일 고용을 타겟팅할 전략을 떠올려야 할 듯. 오늘 유일하게 잘 한 일은 파울을 다 10% 비중으로 흘렸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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