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5일 토요일

10월 비농업고용을 앞두고, 미국 대선에 대한 생각들

그 많았던 지표 일정들이 모두 별 일 없이 끝나고, 시장은 이제 트럼프 우려를 꽤 프라싱하기 시작하는 분위기. 특히나 잠시 뒤에 발표되는 10월 비농업고용만 지나가면 이제 대선까지는 굵직한 지표가 없다. 비농업 고용 발표를 10분쯤 앞두고 대선을 앞둔 생각들을 간단히 정리.


1) 엊그제 wclee형과 미국 대선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둘 다 브렉시트의 반대 버젼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상 중. 즉, 트럼프에 우려를 반영하다가 결론은 힐러리의 승리로 끝나는 시나리오. 형의 계산처럼 NV, FL, NC 다 내줘도 273 vs 265로 힐러리가 이길 순 있기에 지금까지의 확률만 놓고 보면 제일 유력한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다.

2) 확률은 확률이고, 일단 화요일까지는 트럼프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더 만연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논팜을 앞둔 전략으로는 risk-off가 편안해 보인다. 논팜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금리상승 or JPY약세는 일시적일 것이고, 논팜까지 부진하면 risk-off 분위기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서.

3) 그런데 화요일까지 캐리할만한 risk-off의 수단은 채권 long보다 JPY long이 더 나을 듯. 미국채를 꼭 해야만 한다면 10년 보단 2년으로. 미국채 10년 보다는 JPY의 움직임이 더 깨끗해서이기도 하고, 트럼프가 되든 힐러리가 되든 미국채 10년은 약세 압력이 높아 보여서이기도 하다. 물론 트럼프 우세 분위기가 짙어지면 risk-off 분위기를 타고 미국채 10년이 일시적 강세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트럼프 우세가 연준의 동결을 유도한다는 점까지 시장의 생각이 미친다면 장기물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므로. (인상을 천천히 해서 고압경제를 유도하겠다는 옐런의 발언에 약세를 보였던 것이 최근의 미국채 10년이 아니던가)

4) 만약 오늘 논팜이 서프라이즈를 보여 JPY가 순간적인 약세를 보인다면, 좋은 가격에 위와 같은 스킴으로 JPY long을 구축할 찬스가 될 것으로 생각.

5) 한국 채권은 요동치는 KRW와 정치 이슈로 머릿속이 복잡한데, 그래도 화요일까지는 금주의 저점들 근방에서 long 관점으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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