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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대보다 dovish했던 BOE, ISM서비스지수의 부진으로 미국채 금리는 다시 하락. 선물 기준으로 지난주의 고점 부근까지 다시 돌아와 6월 말 드라기발 약세가 촉발되기 시작할 때의 레벨이 되었다. 여기서 고용이 부진하다고 금리가 많이 하락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미국채 숏은 유지가 낫다고 보는데, 스탑을 크게 잡는 기록은 처음이라 이게 맞는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미국채 선물이 전고점 부근인 상황이다보니 오늘 한국 국채선물은 갭 상승후 장 중 약세를 지속. 특별한 한국 대내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전일 미국채 선물이 박스 상단과 같은 저항 근처까지 강세를 보이면, 국채선물에서 오늘과 비슷한 패턴이 자주 관찰된다. 어제 미국채가 강세였으니 시초가에 반영은 하지만, 오늘 미국장에서 추가 강세는 어렵다고 보는 참여자가 많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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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시작할 운동은 요가로 확정했다. 그런데 오늘 집 근처 요가센터를 찾아보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세 곳이 모두 여성전용. 꼭 배우고 싶은데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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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간 후임의 대직을 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도 밀도 높은 아침시간을 보낸 한 주였다. FX morning 번역하고, 관리 파일 몇 개 뽑고, 오전 브리핑 자료 만들고, 단기자금 돌리는 것 중에 평소에는 앞에 두 개만 하는데, 다 하려니깐 이게 또 되긴 된다. 6시에 집에서 나와 버스 타고 지하철역 플랫폼까지 가는 15~20분 동안 전일 지표랑 이슈 정리하고, 지하철에 앉아 여의도 도착까지 20분간 FX morning 세 문단쯤 번역하고, 7시에 도착해서 40분 동안 자료랑 자금 업무 끝내고, 다시 20~30분정도 남은 FX morning 번역하면 딱 오전회의 시작. 다음주부터 오전 루틴에 뭐 하나 더 넣어야겠다. 계획은 지킬 수 있는 만큼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좀 무식할 정도로 빡빡하게 세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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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고용은 무난한 수준으로 발표. 화요일 ISM제조업지수를 시작으로 지표들이 조금씩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쌓였던 채권롱들이 청산되는 모습. 미국채 10년 선물 기준으로 ISM제조업지수 발표 직전의 레벨까지 약세를 보인 뒤 시세가 버벅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부터는 매파적인 연준이나 지표의 추가 개선을 노린 베팅이 새로 유입되어야 될텐데, 이벤트들이 아직 너무 멀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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