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미국채 숏이 가장 좋은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금리가 이미 상당 부분 하락해 있고, 그것이 통화완화 기대를 반영한 것이든 경기하강 우려를 반영한 것이든 고용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면 금리는 꽤 상승하지 않을까 싶어서. 반대로 고용이 부진해도 금리가 많이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 김대표님께 여쭤봤더니 가격 레벨, 지표가 바이어스드 된 방향, 그리고 2y 10y중 뭐가 나을지에 대해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리고 나는 레벨은 전고점에 가깝고, 지표는 버라이즌 감안해 179K면 기대감이 낮아 보이고, 만기는 논리적으로는 2y가 낫지만 가격적으로는 10y가 매력적인 듯 하다고 말씀 드렸다.
그러나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는데,
1)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극단적으로 낮지만은 않다.
2) 게다가 서비스엄 ISM, 주간실업수당청구, ADP가 전부 호조를 보이면서 비농업고용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더 강화되었다. (개인적으로 세 지표들이 모두 망가지면 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3) 위의 이유들로 인해 가격이 이미 전고점(선물 가격 기준)에서 조금 멀어졌다.
즉, 비농업 고용에 대한 시장의 생각은 비관 일색이 아니라는 뜻. 이러면 논팜 부진 시 폭이 크지는 않아도 금리가 어느정도 하락할 것이고, 호조 시에는 금리가 상승할 것이다. 선물 트레이딩이라면 작은 포지션으로 트라이하거나 또는 그냥 관망하는게 나을 것이고, 늘 포트를 채워서 가져가야만 하는 원화채 매니저 입장이라면 커브만 소폭 스팁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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