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일 월요일

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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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에 교정 때문에 정기적으로 다니는 치과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금리를 어디까지 내릴지 모르겠다며 부동산을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건지 고민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10억이 조금 덜 되는 근방 아파트의 시세가 한 달 동안 1억이 올라서 이웃들이 황당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돈의 가격이 싸지는 것이니깐 어떤 자산이라도 일단 사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는데, 타 업계 종사자가 무려 '돈의 가격' 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이 참 인상 깊었다. 나는 내 치아의 상태를 그렇게 고급지게 표현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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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갑자기 러시아 트래픽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정리하면서 쓰는 습관을 만들고, 그 글들을 지인들 몇몇과 나눠 읽을 목적으로 네이버를 피해 구글을 선택했던 것인데 어쩌다 보니 근래 방문자 수가 조금 늘어났다. 이런 일기 같은 글이 아니라 뭔가 의미 있는 글을 더 포스팅해야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상대가 러시아 독자라면 뭘 써야 의미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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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FOMC와 BOJ가 있었지만 별다른 글을 쓰지는 못했다. 뷰가 없었기 때문이다. 달러원을 정리하고 생긴 현금으로 닛케이를 노리고는 있다. BOJ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높아 지는 상황인데 그럴수록 일본의 재정 확장 스토리는 뚜렷해질 것이다. 재정 확대의 효과와 규모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가격은 슬슬 기대감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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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무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금요일에 맛있는 저녁을 사 주셨다. 같이 글 돌려 읽는 친구들을 모아서 보자고 말씀하셔서 자리를 기획해 봤는데 한 명은 인도로 여행을 가 있고, 한 명은 회사일 때문에 오지 못해 결국 다른 친구 한 명만 참석했다. 이번에도 마켓과 트레이딩, 커리어에 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들과 라이프에 대한 모티베이션을 많이 얻었다. 30분 정도 늦게 도착한 친구가 30분 동안 내가 여쭤봤던 내용들을 거의 비슷하게 여쭤보는 모습이 재밌었다. 그 날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김상무님 같은 분이 잊지 않고 시간을 내서 만나 주시는 것 만으로도 나나 이 친구에게는 대단한 응원이 된다. 요즘에 밤에 잠을 짧게 자다 보니 일 끝나고 저녁 식사 시간쯤이 되면 피로감이 극에 달하는데 그 날은 그런 체력적인 한계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상무님이 먼저 일어나시고 친구와 둘만 남았을 때 쯤엔 피로가 너무 밀려와 횡설수설하긴 했지만. 끝나고 다음 약속을 가서도, 주말을 보내면서도 그 자리의 여운은 길게 남았다.

댓글 2개:

  1. -2-(러시아발 트래픽)에 대해 참고하실 만한 링크 남겨드립니다.
    참고하시고 만약 수상한 링크가 들어간 메일 받으실 경우 절대 링크 클릭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https://productforums.google.com/forum/m/#!topic/blogger/x7ZSibv0Q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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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헉 역시 정상적인 트래픽이 아니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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