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9일 수요일

2월 광공업생산 예상

1월 광공업생산은 +3.2%YoY, -1.0%MoM을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1.70%YoY, +3.35%MoM. YoY 수치차는 그렇다쳐도 계절조정에서 왕창 오류가 있었던 것. 컨센을 보면 나만 이렇게 틀린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는 과거 원지수와 계절조정지수를 통해 대략적으로 구한 계절조정 계수를 해당월 조업일수를 고려해 미세조정하는 방법을 쓰는데 월간 데이터는 어쩔 수 없이 가끔 틀리게 되는 듯. 오히려 분기 GDP 데이터가 계절조정은 쉽다. 1월 생산은 자동차와 통신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섹터가 호조를 보이며 1월 수출 지표의 디테일에 부합하는 모습이었다. 재고가 소폭 증가했지만 아직 의미를 부여하긴 애매한 수준.

2월 광공업생산은 +4.2%YoY, -0.5%MoM을 예상. 2월 수출에서는 최근 가격 효과를 받는 섹터인 석유제품(+72.3%), 석유화학(42.6%)뿐만 아니라 철강(42.9%)의 상승폭도 크게 확대되었다. 작년 2월 광공업생산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부담이긴 하지만, 반도체 수출(+54.2%)과 자동차 생산(+9.8%)이 동반 호조이고, 조업일수차도 이틀이 나기 때문에 전년비 기저효과를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무선통신 홀로 하드캐리하던 것이 작년 2월의 상황이라면 지금은 무선통신을 제외한 모든 섹터가 탄력을 받고 있는 중.

데이터의 방향성이 바뀌기 시작하는 국면인데다가 가격효과까지 겹쳐 예상이 빗나갈 리스크는 높다. 컨센은 +5.1%YoY, +0.27%MoM으로 내 예상치와 거의 비슷. 국내지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국내지표를 주제로 포지션들을 조정하는 상황은 아니다보니 이번달에도 광공업생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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